티스토리 블로그는 스킨을 마음대로 고칠 수 있어서 좋다. 블로그 스킨을 살결로 부르고 싶다. 2020년 한두 달 동안 블로그 살결 다듬기에 빠져 지냈다. 다른 이들이 만든 스킨을 짜깁기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스킨을 만들고 뿌듯해하던 기억이 난다.
갑자기 며칠 째 블로그 살결을 다듬고 있다. 그전에 만들어서 공개한 스킨인 수학이야기 2단(Mathstory_2 dan)에 오류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잘 보이던 이미지가 며칠 전부터 보이지 않다가 어느 때는 보였다가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다가 겨우 답을 찾았다. 문제는 따옴표(" ")였다.
1번처럼 img 태그에서 따옴표가 없어도 이미지를 잘 불러오다가 이제는 2번처럼 url을 따옴표로 분리해 주어야 제대로 불러온다.
1. <img src=./images/top.png height=20px title="top">2. <img src="./images/top.png" height=20px title="top">
멀쩡하던 스킨이 이미지 하나 때문에 보기 싫어서 계속 새로고침을 누르면서 답답해하다가 이제 속이 후련해졌다. 티스토리 스킨 편집 기능이 날로 좋아져서 이제는 html 태그들을 색깔까지 구분해 준다. 기분이 좋다. 맨위로 이동시켜 주는 앵커는 이미지를 덜어내고 아예 글자로 만들었다.
비록 몇 사람 되지 않지만 내가 공개한 스킨을 쓰고 있는 블로거가 있다. 손 보는 김에 또 다른 스킨인 간단_수학(simple_math)도 수정을 마치고 이 블로그에 적용하였다. 상당히 번거로운 일임에도 스킨을 손수 만들어 쓰는 까닭은 블로그 글에 수식을 자유롭게 넣기 위해서이다.
공개한 스킨 둘 모두 수식을 $\LaTeX$로 바로 넣을 수 있다는 점이 자랑이다. 이 블로그에서 보고 있는 간단_수학 살결은 어지간한 장식을 모두 덜어내고 꼭 필요한 것만 남기려고 노력했다. 글갈래에 따라 정리한 글이 많은 블로그에 적당하다. 거의 꾸밈이 없는 그러나 절대로 촌스럽지 않은 구글스러운 깔끔한 살결 만들기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