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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위정편 8장

글: 논어일기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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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夏問孝 子曰 色難 有事 弟子服其勞 有酒食 先生饌 曾是以爲孝乎

자하문효 자왈 색난 유사 제자복기노 유주식 선생찬 증시이위효호

자하가 효를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른의 안색을 살필 줄 아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어른에게 귀찮은 일이 생기면 제자가 그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술과 밥이 생기면 어른께서 먼저 잡수시게 하는 것만으로 일찍이 효라 할 수 있겠는가?"

食: 밥 , 먹을

효를 물었는데 선생과 제자 이야기를 하고 있으므로, 공자님이 말하는 효는 가정 안에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만 오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효와 경이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똑같이 효를 물었지만 다르게 대답한 까닭으로 정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맹의자에게 말씀하신 것은 많은 대중을 상대로 말씀하신 것이요. 맹무백에게 말씀하신 것은 그 사람됨이 부모의 근심을 많이 사는 성격이었기 때문이고 자유는 부모를 잘 봉양하지만 혹 공경에 잘못됨이 있을까 염려해서였고 자하는 의로우나 온화한 표정이 부족할까 걱정하셨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한 주제에 말씀이 같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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