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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 내려 보낸 무인기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성능이 좋지 않아 수류탄이나 싣는 수준이라는 기사도 있지만 불안하긴 하다.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서 최첨단 무기를 산들 북한의 도발을 원천봉쇄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이상하게 보수 정권에선 북의 도발에 대한 군의 대응이 시원찮다. 이번에도 무인기에 대응하다가 횡성에서 전투기가 추락했다. 지난번에는 미사일이 뒤로 날아가더니 전투기가 민가 가까운 곳에 추락했다. 대통령은 엔에스시를 열지도 않고 강력한 맞대응을 지시했다고 한다. 군대도 면제받은 사람에게 이런 중대한 결정을 오롯이 맡겨 놓아도 될까 걱정스럽다. 제발 중대한 결정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서 결정하길 바란다. 설마 용산에도 회의실은 있겠지.
대통령실은 28일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투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초기 지시 사항과 함께, 윤 대통령이 무인기 격추 실패에 대해 군당국을 강하게 질타하며 “북한에 핵이 있다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선 안 된다”라고 강경 대응을 주문한 사실을 자세히 공개했다. 북한의 전방위적 무력 도발로 한반도 안보 정세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대응 공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흐트러진 군 대비 태세를 정비하는 모습을 강조하며 안보 위기감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겨레 기사
예전에 발견된 무인기 사진을 보니 이건 뭐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것이 서울까지 날아오고 사드가 있는 성주까지 날아올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군의 해명대로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다면 이걸 격추시키기는 불가능할 듯하다. 탑건이 따라가서 기관총으로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서울 상공에서 무인기 격추하려고 미사일을 날릴 수는 없으니 말이다. 이런 허접한 걸 날렸다고 전쟁은 물론 무력 충돌도 벌일 까닭이 없다. 당장 후련하게 보복하고 기분은 낼 수 있겠지만 결국 손해는 우리만 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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