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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선진편 6장~10장

글: 논어일기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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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康子問: "弟子孰爲好學?"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계강자문 제자숙위호학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 불행단명사의 금야즉무

계강자가 물었다. "제자 중에서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배우기를 너무도 좋아했지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지금은 세상에 없습니다."

 

顔淵死, 顔路請子之車以爲之槨. 子曰: "才不才, 亦各言其子也. 鯉也死, 有棺而無槨. 吾不徒行以爲之槨. 以吾從大夫之後, 不可徒行也."

안연사 안로청자지거이위지곽 자왈 재부재 역각언기자야 리야사 유관이무곽 오부도행이위지곽 이오종대부지후 불가도행야

안연이 죽었다. 그 아버지 안로가 공자의 수레를 팔아 관 밖의 화려한 외곽을 만들어주실 것을 청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잘난 자식이든 못난 자식이든, 각기 그 부모에게는 다 귀한 자식일 뿐이다. 나는 내 아들 리가 죽었을 때 관은 만들어주었으나 외곽은 만들어주지 못했다. 그냥 도보로 걸어다닐 생각을 하고서 내 아들에게 곽을 만들어줄 수는 없었던 것이다. 나는 그래도 대부들과 같이 다니는 사람, 어찌 수레 없이 걸어다닐 생각을 하고 네 아들 곽을 만들어주겠느냐?"

 

顔淵死, 子曰: "噫! 天喪予! 天喪予!"

안연사 자왈 희 천상여 천상여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하늘이 나를 버리셨구나! 아~! 하늘이 나를 버리셨구나!"

 

顔淵死, 子哭之慟. 從者曰: "子慟矣!" 曰: "有慟乎? 非夫人之爲慟而誰爲?"

안연사 자곡지통 종자왈 자통의 왈 유통호 비부인지위통이수위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는 그의 집으로 가서 곡을 하셨다. 그러나 곡을 하시다 못해 흐느께 우셨다.이때 따라간 제자들이 수군거렸다. "우리 선생님께서 진짜 흐느껴 우신다." 이 말을 들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랬는가? 내가 정말로 흐느껴 울었느냐? 아서라, 내 저 사람을 위해 흐느끼지 않는다면 누굴 위해 흐느끼리오!"

顔淵死, 門人欲厚葬之. 子曰: "不可." 門人厚葬之. 子曰: "回也, 視予猶父也, 予不得視猶子也. 非我也, 夫二三子也."

안연사 문인욕후장지 자왈 불가 문인후장지 자왈 회야 시여유부아 여부득시유자야 비아야 부이삼자야.

안연이 죽었다. 공자의 문인들이 그의 장례를 후하게 치르기를 원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 된다." 그런데 문인들이 후하게 치르고 말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말이다, 날 보기를 아버지처럼 대했는데, 나는 그를 자식처럼 소담하게 대해주지 못했구나. 이건 내 잘못이 아니로다. 진실로 너희들이 잘못한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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