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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

핵 무장? 알면서 그러면 못쓴다

글: 논어일기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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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대꾸할 가치가 없어서일까? 대통령이 핵무장을 이야기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다. 온 나라가 걱정해야 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심각해지면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과학기술로 더 빠른 시일 내에 우리도 (핵무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이야 막걸리야! 핵을 가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 줄 알면서 이런 말을 했다면 정말 나쁜 대통령이고 모르고 했다면 멍청한 대통령이다. 바이든이 미치지 않고서야 우리나라에 핵무기를 배치할 까닭이 없다. 툭하면 일전 불사를 외치는 호전 세력에게 핵무기를 넘겨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과학기술이 뛰어나서 빠른 시일 내에 개발할 수 있다고? 핵물질을 농축이나 추출하지 않고서는 만들 수 없다는 걸 모르지 않을 것이다.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풀루토늄을 추출하다가 미국에 걸리면 어떤 제재를 받게 되는지 누구나 안다. 북한이 당하고 있는 경제 제재의 절반만 받게 되어도 우리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고 정권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어쩌면 핵 무장을 추진한 세력은 모두 감옥에 가야 할 것이다.

혹독한 경제 제재를 뚫고 천신만고 끝에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하자. 도대체 어디에 쏘겠다는 거지? 북한에 쏘면 우리도 맞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핵전쟁은 민족의 공멸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미 북한보다 뛰어난 전쟁 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핵을 가진 북한과 싸워도 이길 수 있다. 최소한 일방적으로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쟁은 무기만큼이나 정신력이 중요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사일이 날아오는 수도 키이우에 남아서 싸우고 있다. 핵무장한 러시아도 하나로 뭉쳐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킬 수 없다. 옛날에 이승만은 말로는 북진 통일을 외쳐대다가 전쟁이 나자 한강 다리를 끊고 부산으로 줄행랑을 쳤다. 전쟁이 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들은 방탄조끼를 입고 용산에 있다는 지하벙커에서 전쟁을 지휘할까?

나는 믿지 못하겠다. 내가 국민의힘 지지자가 아니라서 일까? 과연 윤핵관들은 대통령이 젤렌스키처럼 싸울 것으로 믿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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