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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학이편 6장

글: 논어일기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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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弟子入則孝 出則弟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

자왈 제자입즉효 출즉제 근이신 범애중 이친인 행유여력 즉이학문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제자들이여! 집에 들어가면 부모님께 효도하고, 밖에 나와서는 다정하게 하시오. 말은 삼가되 믿음 있는 말만 하시오. 널리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어진 이를 가까이 해야 한다. 이를 모두 행하고 남는 힘이 있다면 학문에 힘써야 한다. 

요즘 세상 사람이 새겨 들어야 할 말이다. 무릇 학문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 됨됨이를 갖추는 일을 해야 한다.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거나 윗사람을 공경하지 않으면서 공부만 잘하면 무슨 소용인가? 사실 우리가 공부라고 부르는 것이 진짜 세상을 위해 필요한 공부인가도 의심스럽다. 요즘 의사와 의대생이 보여주는 한심한 모습을 보자. 인간성을 갖추지 않아도 공부만 잘 하면 된다고 여기는 세태가 안타깝다.

효는 부모, 임금, 스승처럼 수직 관계라면 제는 형제, 친구, 부부와 같은 수평 관계에서의 덕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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