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어

안연편 3장, 4장, 5장

글: 논어일기 2023. 1. 15.
반응형

司馬牛問仁. 子曰: "仁者, 其言也訒." 曰: "其言也訒, 斯謂之仁矣乎?" 子曰: "爲之難, 言之得無訒乎?"

사마우문인 자왈 인자 기언야인 왈 기언야인 사위지인의호 자왈 위지난 언지득무인호

사마우가 인을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한 사람은 말 더듬듯이 어렵게 한다." 그러나 사마우가 반문하였다. "그럼 말을 더듬듯이 어렵게 하기만 하면 곧 인하다고 일컬을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엇이든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인데 말을 더듬듯이 어렵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느뇨?"

사마우는 말이 많고 성미가 조급했다고 전해지는데 이런 사마우의 성격에 맞게 인을 실천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司馬牛問君子. 子曰: "君子不憂不懼." 曰: "不憂不懼, 斯謂之君子矣乎?" 子曰: "內省不疚, 夫何憂何懼?"

사마우문군자 자왈 군자불우불구 왈 불우불구 사위지군자의호 자왈 내성불구 부하우하구

사마우가 군자를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자 사마우가 반문하였다.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기만 하면 곧 군자라 일컬을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으로 살피어 고통 받을 일이 없는데 무엇을 근심하며 무엇을 걱정하리오!"

司馬牛憂曰. "人皆有兄弟, 我獨亡!" 子夏曰: "商聞之矣: 死生有命, 富貴在天. 君子敬而無失, 與人恭而有禮. 四海之內, 皆兄弟也, 君子何患乎無兄弟也?"

사마우우왈 인개유형제 아독무 자하왈 상문지의 사생유명 부귀재천 군자경이무실 여인공이유례 사해지내 개형제야 군자하환호무형제야

사마우가 한숨을 내쉬면 말했다. "사람들은 모두 형제가 있는데 나 홀로 없구나!" 자하가 위로하여 말하였다. "나 상(자하)은 이와 같이 들었소.'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운명이 있는 것이요, 부하고 귀하게 되는 것은 하늘에 달린 것이다.' 군자는 경건하여 실수가 없고, 사람들과 더불어 공손하고 예가 있으면 사해지내의 동포들이 모두 형제이니, 군자가 어찌 형제 없음을 근심하리오?"

자하의 말은 그럴듯하지만 공자의 뜻과는 거리가 있다. 공자에게 운명은 인간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는 것인데 자하는 인간을 하늘이나 운명 앞에서 매우 보잘것없는 존재로 만들고 있다. 그다음 말도 상투적이 표현이다.

 

내 나이 오십에 나는 천명을 알았다.

五十而知天命
[위정]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