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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안연편 22장

글: 논어일기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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樊遲問仁. 子曰: "愛人." 問知. 子曰: "知人." 樊遲未達.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樊遲退, 見子夏曰: "鄕也吾見於夫子而問知,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何謂也?" 子夏曰: "富哉言乎! 舜有天下, 選於衆, 擧皐陶, 不仁者遠矣. 湯有天下, 選於衆, 擧伊尹, 不仁者遠矣."

번지문인 자왈 애인 문지 자왈 지인 번지미달 자왈 거직조저왕 능사왕자직 번지퇴 견자하왈 향야오현어부자이문지 자왈 거직조저왕 능사왕자직 하위야 자하왈 부재언호 순유천하 선어중 거고요 불인자원의 탕유천하 선어중 거이윤 불인자원의

번지가 인을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지를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아는 것이다." 번지가 이 말씀을 깊에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공자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첨가하셨다. "굽은 판자 위에 곧은 판자를 놓아 누르면 굽은 판자가 펴지듯이, 곧은 사람을 들어 굽은 사람 위에 놓으면 모든 굽은 사람들이 곧게 될 수 있느니라." 번지가 물러나 자하를 보았을 때, 다시 말했다. "지난번에 내가 부자를 뵈었을 때에 지에 대해 여쭈었는데, 공자께서 '곧은 사람을 들어 굽은 사람 위에 놓으면 모든 굽은 사람들이 곧게 되리라.'라고 말씀하셨는데 도대체 무슨 뜻인가?" 자하가 말했다. "풍요롭도다! 그 말씀이여! 순이 천하를 얻음에 그 많은 사람 가운데서 고요를 들어 쓰시니, 불인한 자들이 사라졌고, 탕이 천하를 얻음에 그 많은 사람 가운데 이윤을 들어 쓰시니 불인한 자들이 멀리 사라지지 아니하였던가!"

고요(皐陶)는 순임금 시절 공정하기로 이름 높았던 법관이고 이윤(伊尹)은 탕왕을 도와 은나라를 세우는 데 큰 공을 세운 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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