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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자로편 3장

글: 논어일기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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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路曰, “衛君待子而爲政, 子將奚先?” 子曰, “必也正名乎!” 子路曰, “有是哉, 子之迂也! 奚其正?” 子曰, “野哉, 由也! 君子於其所不知, 蓋闕如也. 名不正, 則言不順, 言不順, 則事不成, 事不成, 則禮樂不興, 禮樂不興, 則刑罰不中, 刑罰不中, 則民無所錯手足. 故君子名之必可言也, 言之必可行也. 君子於其言, 無所苟而已矣.”

자로왈 위군대자이위정 자장해선 자왈 필야정명호 자로왈 유시재 자지우야 해기정 자왈 야재 유야 군자어기소부지 개궐여야 명부정 즉언불순 언불순 즉사불성 사불성 즉예악불흥 예악불흥 즉형벌부중 형벌부중 즉민무소조수족 고군자명지필가언야 언지필가행야 군자어기언 무소구이이의

자로가 말하였다. "위나라의 군주가 선생님을 모셔다가 정치를 하려 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무엇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반드시 이름을 바로잡는 정명을 먼저 할 것이다."

자로가 말하였다. "역시나 했더니만, 선생님도 답답하십니다. 왜 하필 이름을 바로 잡는다고 하십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야비하구나, 유 이 녀석! 군자는 알지 못하는 것에는 입이나 다물고 있는 법이거늘, 이름이 올바르지 않으면 말이 바른 논리를 따라가지 않고, 말이 바른 논리를 따라가지 않으면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악이 흥하지 아니하고, 예악이 흥하지 않으면 형벌이 타당치 못하게 된다. 형벌이 타당치 못하면 백성들이 손발을 둘 곳조차 없어지고 만다. 그러므로 군자는 무엇을 이름하면, 그것에 대해 바른 논리를 세워야 한다. 바른 논리를 세우면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 군자가 그 말의 논리에 있어서 어찌 구차스러움이 있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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