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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황사도 심하고 하늘은 잔뜩 흐렸다. 그래도 호수길을 걸었다. 미세먼지가 많으니 야외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가 나온다. 집안에 있는다고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을까 싶다. 미세먼지는 이름그대로 작아도 너무 작아서 눈에도 보이지 않는 먼지가 아니던가! 공기청정기를 돌려도 완벽하게 걸러낼 수 없을 것이다. 예상대로 지난주 맑은 날 사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하늘빛이 뿌옇고 빛이 없어서 사진이 영 아니다. 그래도 몇 장 올려둔다.
오늘의 주인공은 꽃이다. 수수꽃다리, 만첩백매화, 만첩홍매화 그리고 아기붓꽃이 발길을 붙잡는다. 작은 제비꽃과 이름을 모르는 꽃들이 한창이다. 수수꽃다리나 분꽃나무는 꽃은 겸손하지만 향기는 참 진하다. 만첩백매화나 홍매화 모두 꽃은 화려한데 향기는 진하지 않다. 하늘은 모든 걸 주지 않는다는 자연의 이치인 모양이다. 자연(自然)은 '스스로 그러하다.'는 뜻이다. 물가에 선 나무를 보고 있으면 자연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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