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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위정편 16장

글: 논어일기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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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攻乎異端 斯害也已

자왈 공호이단 사해야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단을 공부하는 것은 해가 될 뿐이다."

도올 선생은 이단을 정통에 맞서는 이단으로 해석하지 않고 '부정확한 논리'로 해석하는 것이 더 낫다고 적었다. 이단은 '천의 양쪽 단'을 이르는 것으로 베틀에서 천을 짤 때 한 방향에서 짜들어가지 않고 서로 다른 방향에서 짜면 옷감이 망가진다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예기나 춘추에서 이단을 기이하고 교묘한 작은 단서로 쓰고 있다고 한다. 공()도 두가지 해석이 있다. '이단을 공격하면 그 폐해가 없어질 것이다.'와 '괴이한 단서에 깊게 들어갈수록 해만 될 뿐이다.'가 그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은 생각에 깊이가 없어서 그렇다.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 말씀을 되새겨야 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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