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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굽이길 4코스는 꽃양귀비길이다. 굽이길을 걷기 위해 나섰는데 때마침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가 열리고 있어 들렀다. 지난해보다 축제장이 더 넓어졌고 주차장도 하나 더 생겼다. 한쪽에는 청보리밭도 만들어져서 보기 좋다. 축제가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4코스는 송암정 옆에 스탬프가 있다. 축제장을 둘러보느라 시간을 써서 마을에 있는 등산로를 돌았다. 이제 막 숲 가꾸기를 시작했는지 아름드리나무를 베어내고 묘목을 심어 놓았다. 한두 해 전에 새로 낸 임도로 보이는 길은 장맛비에 붉은 흙이 쓸려내려 간 흔적이 뚜렷하다. 정상까지 오르려 했는데 실망스러운 풍경에 마음을 바꿨다. 눈에 띄는 취나물을 꺾다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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