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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상한 사람이다. 말을 하기 전에 생각이란 걸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나오는 대로 떠드는 느낌이다. 기사를 읽다가 짜증이 났다. 겨우 수당 몇 만 원 올려주겠다는 소리에 환호하고 손뼉 치는 교사들과 모여서 무슨 대단한 대화라도 했을까 싶다.
글쎄 현직 교사인 내 생각엔 학급당 인원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대책이다. 우리나라 교육이 삼사십 년 동안 나아지지 않았다고 타박을 했다고 한다. 돌이켜 보자. 우리 교육이 가장 크게 달라졌을 때는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고 학급당 인원을 획기적으로 줄였을 때다. 갑자기 줄여야 해서 학교마다 방학 때 교실을 급하게 만드는 공사가 벌어졌다. 그때 이해찬 전의원이 교육부총리였는데 교사 정년을 단축하면서 교사들에게 엄청난 욕을 먹었다. 하지만 그 시기에 수당도 많이 오르고 학교는 크게 민주화되면서 나아졌다. 전교조가 합법화된 것도 좋았다.
쥐뿔도 모르면서 참교육을 들먹이며 전교조를 비난하는 모습이 답답하다 못해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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