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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믿는 신은 신이 아니다. 하마스가 믿는 신도 마찬가지다. 증오를 부추겨 전쟁을 일으키고 사람을 죽이게 만드는 신은 아직 문명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던 고대엔 필요했을지 몰라도 오늘날은 아니다. 화살과 창으로 벌이던 전쟁도 비참하긴 했지만 오늘날처럼 비행기를 타고 게임하듯이 폭탄을 퍼부어 한꺼번에 수백 명을 죽이는 전쟁과 비교할 수 없다.
이스라엘 군대는 세상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라고 떠드는 헛소리를 들었다. 세계 최강의 군대가 든든하게 뒷배를 지켜주니 거침이 없다. 무고한 아이들까지 죽이며 인종청소를 자행하면서 일말의 죄책감도 없다. 제발 도덕을 들먹이지 말라. 종교도 세월이 흐르며 달라지는 문명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 아직도 구약 시대나 중세에나 있을 법한 광신으로는 절대로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없다.
대놓고 학살을 자행하는 이스라엘과 이를 돕는 아메리카를 보면서 푸틴은 웃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푸틴은 적어도 러시아 군대가 도덕적이라는 헛소리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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