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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헌문편 26장-30장

글: 논어일기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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蘧伯玉使人於孔子. 孔子與之坐而問焉, 曰, “夫子何爲?” 對曰, “夫子欲寡其過而未能也.” 使者出. 子曰, “使乎! 使乎!”

거백옥사인어공자 공자여지좌이문언 왈 부자하위 대왈 부자욕과기과이미능야 사자출 자왈 사호 사호

위나라의 대부 거백옥이 사람을 보내어 공자께 문안드렸다. 공자께서는 그에게 방석을 주며 앉으라 하시고 물으셨다. "요즈음 부자께서는 어떻게 지내시나?" 이에 사자가 대답하여 말씀드렸다. "저희 부자께서는 허물을 적게 하려고 노력하시지만 아직도 능치 못하십니다." 사자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정말 훌륭한 사자이로구나! 훌륭한 사자이로구나!"

사마천이 꼽은 공자가 존경했던 인물로는 주나라의 노자, 위나라의 거백옥, 제나라의 안평중(안영), 초나라의 노래자, 정나라의 자산, 노나라의 맹공작이 있다.

子曰, “不在其位, 不謀其政.”

자왈 부재기위 불모기정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확한 벼슬자리에 있지 않으면 정사를 도모하지 않는다."

지위가 없는 상태에서 어정쩡하게 기웃거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 나를 쓰고 싶다면 나에게 정확한 지위를 달라고 하는 말이다. 요즘 '비선실세'란 말이 또다시 유행하고 있다. 오히려 뒤에 숨어서 정사를 좌지우지하는 이들이 있어서 문제다.

曾子曰, “君子思不出其位.”

증자왈 군자사불출기위.

증자께서 말하였다. "군자는 생각이 머물러야 할 자리에 머물러 그 분수를 넘어가지 않는다."

.子曰, “君子恥其言而過其行.”

자왈 군자치기언이과기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 말이 그 행동보다 과대한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요즘 눈에 띄는 말만 번드르르한 정치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구절이다.

子曰, “君子道者三, 我無能焉, 仁者不憂, 知者不惑, 勇者不懼.” 子貢曰, “夫子自道也.”

자왈 군자도자삼 아무능언 인자불우 지자불혹 용자불구 자공왈 부자자도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의 도에 세 가지가 있으나 나는 능한 것이 없구나. 인자는 근심하지 아니하고, 지자는 미혹하지 아니하고, 용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공이 이에 말하였다. "우리 부자께서 스스로 낮추어 말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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