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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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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꽃으로 구분하자면 요즘은 복사꽃 필 무렵이다. 벚꽃은 이제 거의 막바지다. 물가엔 꽃잎이 눈처럼 하얗게 떠 있다. 과수원엔 사과꽃도 핀다. 이맘 때는 꽃도 좋지만 이제 막 돋아난 새순을 보는 즐거움이 크다. 물이 오른다는 말이 있다. 봄이 오면 나무에 저절로 물이 오르는 것인가? 아니면 겨우내 잠들었던 나무가 깨어나 물을 끌어올리는 것인가? 나무는 삼투압으로 뿌리에서 나무 꼭대기까지 물과 영양분을 옮긴다고 알고 있다. 자전거 타면서 만나는 느티나무 신록이 참으로 싱그럽다. 어딘가에서 늦게 티가 나는 나무라서 느티나무란 말을 들었다. 단단하게 자리 잡고 선 느티나무가 파릇한 새순을 폭넓게 드리운 가지마다 한가득 내밀었다.

느티나무
벚꽃
사과꽃
튜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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