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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원주 황골 밥집과 카페

글: 논어일기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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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황골엘 들렀다. 밥집은 '산 너머 남촌'이다. 옛날엔 카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건물 모양이 특이하다. 요즘 애들은 모르는 스머프 마을처럼 보이는 건물이다. 누군가 손수 지은 느낌이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음식이 잘 나오고 맛도 좋다. 날이 좋으면 정원을 둘러보면 좋을 듯하다.

다음은 시내 쪽으로 내려오다가 있는 카페 '수다'엘 들러 팥빙수와 아아를 시켰다. 들어가는 문에 적힌 '나무'는 공방의 이름인 모양이다. 계곡 쪽에 있는 자리는 지붕으로 물을 흘려보내 늘 비 오는 풍경을 만들어 놓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찍지 못했다. 팥빙수는 무려 18000원이라 조금 비싸게 느껴지지만 묵직한 놋그릇에 담겨 있고 일회용이 아닌 놋숟가락이라 고급지게 느껴져 맘에 든다. 사실 요즘 식당이나 카페에서 만나는 일회용 그릇이나 숟가락은 싸구려 느낌이 너무 나서 싫다.

한편에 목공으로 만든 소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사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이렇게 취미를 살리고 돈도 버는 삶이 매우 부럽다. 주인 아저씨가 가소롭다고 하겠지만 돈과 시간이 허락된다면 나도 이쯤은 할 수 있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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