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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모임이 있어 속초에 들렀다. 옛날엔 속초는 자주 가는 곳이었지만 한동안 찾지 못한 지 제법 오래되었다. 그동안 속초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고층 아파트가 해변 풍경을 바꾸고 있다. 앞으로 자주 찾고 싶다. 그냥 스치듯 지나치면서 찍은 사진들을 올린다.
요즘은 어딜 가나 이름난 키페가 있다. 지인 추천으로 찾은 하도문속초 카페. 작은 마을 한구석에 있는데 어찌 알고 이 많은 사람이 있을까 궁금하다. 마당에 제법 큰 나무가 있는데 여기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았다.
부슬비를 맞으며 청초호를 걸었다. 간판에 새긴 글귀가 좋다. 최영미 시인이 어렵게 산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살림살이가 나아졌나 모르겠다.
외옹치에 있던 군부대가 나간 자리에 '바다향기로'란 이름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날씨가 화창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
속초에 사는 친구 추천으로 봉포항에서 물회를 먹었다. 커피 마신 카페 이름은 MOHB. 아마도 H가 묵음이었던 듯하다. 맛은 몰라도 경치는 참 좋다. 살짝 동남아 느낌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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