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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속초에 친구 만나러 다녀왔다. 남는 시간엔 자전거를 탔다. 검색해 보니 영랑호 둘레길이 좋다고 한다. 영랑호 윗길 주차장은 굉장히 넓다. 휴가철이지만 평일이고 햇살도 뜨거운 탓인지 한산해서 좋았다. 길 옆에 늘어선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서 생각보다 좋았다. 호수 건너편 멀리로 보이는 울산바위가 눈에 띈다.
수국 축제가 열리는 농원이 있는데 입장료가 없다.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 천천히 한 바퀴 돌고 나니 20여분 남짓 걸려서 두 바퀴 돌았다. 인도와 자전거 도로 그리고 차도가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좋다. 호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부교는 자전거를 타고 건널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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