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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면 차를 타면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다. 계절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오랜만에 가을을 느낀다. 원주천을 달렸는데 많이 달라져 있다. 중간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강아지가 와서 기웃거린다. 이 아이 얼굴은 귀여운데 세수는 좀 해야겠다. ^^
금대리로 올라가는 길을 넓히려는지 길 옆에 있는 벚나무를 많이 잘라냈다. 봄이면 인파가 몰리는 벚꽃놀이 명소인데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다른 곳은 단풍이 들기 전에 잎이 말라 떨어진 벚나무가 많은데 여긴 물가라서 그런가 제법 예쁘게 물든 나무가 많다. 모두 돈으로 세월을 살 수 없다. 오랜 세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고마운 나무를 이렇게 쉽게 잘라내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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