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교육대2 군대 좋아졌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자 아들이 입대한 제7사단 신병교육대 24-9기 수료식이 열렸다. 아내는 새벽에 일어나 잡채를 만들었다. 부지런히 채비하고 나섰지만 아뿔싸!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라 좀처럼 속력을 낼 수 없다. 가까스로 5분 전에 식장에 도착했다. 식장에 들어서자마자 문이 열리고 아이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군가를 부르며 입장한다. 자리도 잡기 전이라 황급히 사진기를 꺼내 찍었으나 제대로 나온 사진이 별로 없다.장면 #1. 2024. 6. 19. 10:00 화천체육관사단장은 바쁜지 부사단장이 참석했다."부대 차렷!""부사단장님께 받들어총!""단결! 할 수 있습니다."체육관이 쩌렁쩌렁 울린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남자들만의 굵고 우렁찬 구호가 가슴을 울린다. 학교에서 졸업식이나 입학식과 같은 행사를 진행해야 할 때가 있어 다른 사.. 2024. 6. 20. 내가 기억하는 얼차려 나는 1991년 1월 8일에 입대했다. 보병 제27사단인 이기자부대 신병교육대 274기 훈련병이었다. 옛날 사진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기자부대는 해체되었다.아들은 2024년 5월 14일 입대했다. 보병 제7사단 칠성부대 신병교육대 24-9기 훈련병이다. 요즘은 ' 더 캠프 '란 앱으로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다. 신병교육대에서 1주일에 한 장씩 사진을 올린다. 사진을 보니 반갑지만 안쓰럽다. 옛날처럼 안 보고 사는 것이 좋을까 싶다가도 자꾸 들여다 보게 된다.아들을 군에 보내고 나자 갑자기 잇달아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모두 훈련병이다. 수류탄 훈련 중에 일어난 사망 사고엔 안타깝고 슬프지만 그래도 화가 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얼차려 받다가 훈련병이 사망한 사고는 어이없고 슬프고 화가 난다. 제발.. 2024. 5.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