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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보궁

태백산 정암사에도 적멸보궁이 있다 지난번에 올린 영월 사자산 법흥사와 마찬가지로 정선 태백산 정암사에도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다. 태백산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14년(645)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자장율사는 당나라 산시 성에 있는 청량산 운제사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세존의 정골사리 치아, 불가사, 패엽경 등을 전수받아 귀국하여 금탑, 은탑, 수마노탑을 쌓고 사리와 유물을 봉안하였다. 적멸보궁 뒤 수마노탑은 자장율사가 귀국할 때 서해 용왕이 용궁으로 모시고 가서 주신 마노석으로 탑을 쌓은 것이라 전해진다. 금탑과 은탑은 후세 사람들이 귀한 보물에 탐심을 낼까 염려하여 영구히 보존하려고 감추었다고 한다. 석가세존의 정골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은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정암사 안내문 용왕이 주신 마노석으로 지었다는 전.. 더보기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 불자는 아니지만 절집을 둘러보기를 좋아한다. 가까운 곳에 있는 법흥사도 자주 돌아보는 절이다. 영월 10경 가운데 제9 경이다. 사자산에 자리한 법흥사는 적멸보궁이 있는 역사 깊은 절이다. 적멸보궁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다. 진신 사리가 있으니 적멸보궁에는 불상을 두지 않는다. 무려 선덕여왕 12년에 자장율사가 흥녕사란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사자산은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 초까지 유행한 선종의 아홉 산문 가운데 하나인 사자산문이 있던 곳이다. 세월이 너무 오래되어 거의 폐사지가 되었다가 1902년에 법흥사로 다시 재건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백 년이 훌쩍 넘었으니 가치 있는 문화재이지만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를 조롱하자 조계종 승려들이 대회까지 열었다. 산에 갔다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