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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양화편 7장

글: 논어일기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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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肹召, 子欲往. 子路曰: "昔者由也聞諸夫子曰: '親於其身爲 不善者, 君子不入也.' 佛肹以中牟畔, 子之往也, 如之何?" 子曰: "然, 有是言也. 不曰堅乎, 磨而不径; 不曰白乎, 涅而不緇. 吾豈匏瓜也哉? 焉能繫而不食!"

필힐소 자욕왕 자로왈 석자유야문저부자왈 친어기신위 불선자 군자불입야 필힐 이중모반 자지왕야 여지하 자왈 연 유시언야 불왈견호 마이불린 불왈백호 열이불치 오개포과야재 언능계이불식

진나라 중모 땅을 거점으로 모반한 필힐이 당시 유랑 중이던 공자를 초빙하였다. 자로가 말했다. "예전에 저 유가 부자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는데, '손수 그 몸에 불선을 행하는 자 밑으로는 군자는 들어가는 법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필힐은 중모읍을 거점으로 반역을 도모하고 있는데 부자께서 가려하시니 도대체 어찌 된 일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내 일찍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느니라. 단단하다고 말하지 않더냐? 갈아도 얇아지지 않으니! 희다고 말하지 않더냐?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니! 내 어찌 박이 될 수 있겠는가? 어찌 스스로 먹이를 구하지 않고 댕그렁 넝쿨에 매달려 있기만 할 수 있을손가!"

자로는 공자를 힘들게 한다. 공자님도 명분만 가지고 살기 어려웠음을 보여준다. 가슴에 커다란 이상을 품고 있으나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 세상으로 나가지 못하는 자는 불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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