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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이인편 23장, 24장

글: 논어일기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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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以約失之者 鮮矣

자왈 이약실지자 선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약(約)으로써 잃는 자는 드물다."

약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더 의도적인 검약을 말하므로 무위, 무욕과 통한다. 노자의 사상과 크게 떨어져 있지 않다.


대저 일을 약하게 하면 실수가 적은 것이니, 단지 검약이라는 수준에서 한 말은 아니다. -윤언명


子曰 君子欲訥於言 而敏於行

자왈 군자욕눌어언 이민어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말은 어눌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고려 중기 대국사 보조지눌(普照知訥)의 이름도 이 장에서 유래하였다. 학이편 3장에서도 교언영색을 경계하고 있다. 공자님은 말보다는 행동을 중하게 여기셨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말은 공허하다. 요즘 정치인이 내세우는 공약은 빈말이 되기 십상이라 도통 믿음을 주기 어렵다. 세상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 이러하니 세상이 제대로 굴러갈 까닭이 없다.

 


함부로 말하기는 쉽다. 그러므로 어눌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힘써 행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민첩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주자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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