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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공야장편 22장

글: 논어일기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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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伯夷、叔齊不念舊惡,怨是用希."

자왈 백이 숙제불념구악 원시용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이와 숙제는 사람들이 저지른 지난 잘못을 기억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람들에게 원망을 사지 않았다."

은나라 고죽국의 왕은 네 아들 가운데 셋째인 숙제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싶어 했다. 그러자 백이와 숙제는 서로 왕위를 사양하며 달아나버렸다. 형제는 주나라 서백 창이 나라를 잘 다스린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으나 이미 서백은 죽고 그의 아들 무왕이 은나라의 주왕을 정벌하러 나서고 있었다. 백이와 숙제는 무왕의 말고삐를 잡고 부친 상중에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효가 아니라며 말리다가 죽을 뻔했는데 강태공이 살려주었다. 다음은 다들 아는 대로 주나라 곡식을 먹지 않겠다며 수양산에 들어가 나물만 먹다가 굶어 죽었다.

어찌 생각하면 참 한심한 형제다. 공자가 높이 평가해 주지 않았다면 어쩌면 놀림을 받았을 수도 있다.


구름은 용을 따라 생기고 바람은 범을 따라 일어난다. 그처럼 성인이 나타나면 이에 따라 세상 만물의 모습이 모두 다 뚜렷이 드러나게 된다. -<주역> [건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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