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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치악산 구룡사

글: 논어일기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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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주 가는 절집은 구룡사이다. 원주에 살다 보니 해마다 한두 번은 가는 듯하다. 얼마 전에 이슈가 되었던 입장료를 받는 절이지만 그렇게 아깝지는 않다.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산책 삼아 휘리릭 다녀오면 된다. 겨울은 고즈넉해서 좋고 여름은 싱그러운 솔숲이 좋다. 치악산은 소나무가 좋아서 왕궁을 지을 때 쓰는 황장목을 베던 곳이다. 매표소 입구에 황장목 금표비가 있다. 신라시대엔 절을 참 많이 지었다. 구룡사도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으나 거의 몰락했었고 다시 지은 다음에도 불이 크게 났던 적이 있어서 고풍스러운 느낌은 없다. 여유가 있다면 세렴폭포까지 다녀오면 참 좋다.

구룡사는 신라시대의 고승인 의상(義湘)이 668년에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의상이 구룡사를 창건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살펴보다가, 연못을 메우고 대웅전을 짓기로 하였다. 그때 연못 안에 있던 아홉 마리의 용들이 의상에게 항의를 하였다. 결국 내기를 해서 이기는 쪽의 뜻을 따르기로 하였는데, 의상이 이겨 구룡사를 지을 수 있었다. 구룡사에 얽힌 이야기

구룡소 겨울
구룡소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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