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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語之而不惰者, 其回也與!”
자왈 어지이불타자 기회야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학문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많은 놈들이 지루한 표정을 짓지. 그러나 언제든 지루해하지 않고 따라오는 자 안회일 뿐."
子謂顔淵, 曰: “惜乎! 吾見其進也, 未見其止也.”
자위안연 왈 석호 오견기진야 미견기지야
공자께서 안회를 평하여 말씀하셨다. "애석하도다! 그가 가다니! 나는 그의 나아감만 보았고, 그가 중지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子曰, “苗而不秀者, 有矣夫! 秀而不實者, 有矣夫!”
자왈 묘이불수자 유의부 수이불실자 유의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 세상엔 싹을 틔웠으나 애석하게도 꽃을 못 피우는 자도 있고, 꽃을 피웠으나 애석하게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도 있도다!"
안자는 부자의 말씀을 듣기만 하면 마음속 깊이 이해하였고 힘써 행하였고, 조차전패(造次顚沛: 위급한 순간)에서도 그 말씀을 어긴 적이 없었다. 이는 만물이 제때에 단비를 만나 꽃을 피우고 점점 자라는 것과도 같으니 어찌 태만함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뭇 제자들이 안회에 미치지 못하는 면이었다.
- 범순부<주자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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