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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자한편 22장

글: 논어일기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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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四十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

자왈 후생가외 언지래자지불여금야 사십오십이무문언 사역부족외야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새로 자라나는 젊은 생명들은 참으로 두려워할 만하다. 앞으로 올 생명들이 지금 세대보다 못하다고 누가 감히 말하는가! 사오십이 되어도 뚜렷한 족적이 없는 자. 이 또한 족히 두려워할 것 없는 자들일뿐."

젊은이는 사회와 나라의 미래임이 분명하다. 당연히 우리 세대보다 나아져야 한다. 지극히 당연한 공자님 말씀이다. 하지만 요즘 이대남을 믿지 못하겠다. 내가 너무 나이를 먹은 탓일까? 오십이 넘어서도 뚜렷한 족적이 없는 주제에 이대남을 탓하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 미래는 여성에게 맡겨야 할 듯하다. 

요즘 중학교는 대부분 남녀 공학이다. 남녀 공학인 학교에서 반장은 대부분 여학생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여학생들이 더 일찍 자라는 탓인지 리더로서 자리매김하는 남학생이 많지 않아 보인다. 남중과 남고를 다닌 구닥다리 세대로서 남녀 공학으로 바꾸는 것이 옳다고 여겼지만 이제는 가끔 중학교는 남녀가 따로 다니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평범한 남학생들이 뛰어난 여학생들에게 치이면서 일베스러운 찌질함에 물들어 가는 걸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옛날처럼 남자들끼리만 모여서 힘겨루기로 서열을 매기는 학교는 더 나쁘다.

우리 아들은 찌질이도 마초도 되면 안 된다. 요즘은 아들 키우기가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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