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어

향당편 11장, 12장, 13장

글: 논어일기 2022. 11. 14.
반응형

 

問人於他邦, 再拜而送之. 康子饋藥, 拜而受之. 曰, “丘未達, 不敢嘗.”

문인어타방, 재배이송지. 강자궤약, 배이수지. 왈 "구미달, 불감상."

사람을 다른 나라에 보내어 그곳에 있는 붕우의 안부를 물을 때에는, 그 떠나는 사자에게 두 번이나 절하고 보내셨다. 노나라의 실권자 계강자가 공자에게 약을 보내왔다. 공자는 그것을 절하고 정중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솔직히 말씀하셨다. "제가 이 약의 성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감히 먹을 수는 없습니다."

廏焚. 子退朝, 曰: “傷人乎?” 不問馬.

구분. 자퇴조, 왈: "상인호?" 불문마.

공자의 집안 마구간에 불이 났다. 공자께서 조정에서 돌아오시어 이를 아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이 다쳤느냐?" 그리고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말을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 다쳤을까 두려워하는 뜻이 다급하여 말에 대해서는 물어볼 틈도 없었다. 대저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가축을 낮게 여기는 것은, 그 도리가 마땅히 이와 같다. - 주자집주

君賜食, 必正席先嘗之. 君賜腥, 必熟而薦之. 君賜生, 必畜之. / 侍食於君, 君祭, 先飯. / 疾, 君視之, 東首, 加朝服拖紳. / 君命召, 不俟駕行矣.

군사식 필정석선상지 군사성 필숙이천지 군사생 필축지 / 시식어군 군제 선반 / 질 군시지 동수 가조복타신 / 군명소 불사가행의.

임금께서 요리된 음식을 보내주시면 반드시 자리를 바르게 하고 앉아서 본인이 먼저 조금씩 맛을 보셨다. 임금께서 날고기를 보내주시면, 반드시 익혀서 조상 제단에 바치셨다. 임금께서 산 짐승을 보내주시면, 반드시 집에서 기르셨다. / 임금을 뫼시고 식사를 한자리에서 하실 때에는, 임금께서 제를 올리기 시작하면 곧 임금보다 먼저 밥숟갈을 뜨셨다. / 공자께서 편찮으셨다. 임금께서 병문안을 오셨다. 이때 공자는 머리를 동쪽으로 향하게 하고 누우셨고, 평상복으로 뵐 수 없으므로 조복을 그 위에 얹었고 그리고 또 큰 허리띠(각대)를 걸쳐 놓으셨다. / 임금께서 명하여 부르시면 말에 마구를 채우는 것을 기다리지 않으시고, 그냥 앞서 걸어 나가셨다.

임금보다 먼저 밥숟갈을 뜨는 것은 독이 있나를 살피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