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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吾與回 言終日 不違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
자왈 오여회 언종일 불위여우 퇴이성기사 역족이발 회야불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회와 더불어 온종일 이야기 하였으나, 내 말을 조금도 거스르지 않아 그가 어리석게만 느껴졌다 물러가고 나서 그의 사적 생활을 살펴보니 역시 나를 꺠우치게 충분하다. 안회는 결코 어리석지 않다."
안회는 노나라 출신으로 공자보다 30살 어린 제자로 초기 제자인 '안로'의 아들이다. 공자가 가장 아끼는 제자가 안회다. 공자 말년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호학하는 제자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오직 안회가 호학했다고 답했다. 그는 노여움이 남에게 옮기지 않았고 잘못을 두 번 반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옹야편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님도 아무리 스승의 가르침이라 하더라도 생각 없이 무조건 따르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하셨다. 맹목은 학문을 할 때나 종교를 믿을 때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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