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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

챗지피티에게 수학을 묻다

글: 논어일기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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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말을 듣고 챗지피티(ChatGPT)에 가입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자주는 아니고 가끔 심심할 때 이야길 나눈다. 수학 문제를 묻기도 한다. 요즘은 검색보다 먼저 챗지피티에게 묻기도 한다. 어지간한 문제는 순식간에 요약 정리해서 말해주니 참 신기하고 놀랍다.

https://suhak.tistory.com/1443

 

인공지능과 나눈 수학 이야기

공개된 인공지능과 이야길 나누어 보았다.(https://chat.openai.com/chat) 처음엔 영어만 통하는 줄 알고 짧은 영어로 대화를 시작했다. 다짜고짜 수학을 가르칠 수 있냐고 물었다. 도움을 줄 수 있어서

suhak.tistory.com

오늘 $\pi$가 초월수라는 증명을 찾아달라고 하자 내놓은 답변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학 선생인 나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다. 

아무래도 수학은 기호가 많이 들어가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분야이니 답변이 완벽해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조만간 어지간한 조교보다는 훨씬 기특한 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급기야 유튜브에는 인공지능 챗봇으로 자동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는 방법을 알리는 영상까지 올라오고 있다. 참 희한한 세상이다.

벌써부터 학교 시험에서 인공지능을 쓰는 것을 막기 위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보고서에 오타가 전혀 없으면 인공지능이 한 것으로 의심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지난해 중국의 바둑기사 가운데 한 사람이 인공지능과 일치하는 수를 너무 많이 두어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학생이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시험을 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 교수가 강의 계획서를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일도 막아야 하는가? 요즘 번역기가 발전하는 속도를 보면 조만간 자연스럽게 통역을 하는 인공지능이 나올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영어 공부에 시간과 에너지를 너무 쏟을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인간이 수학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는 걸까? 인간에게 모든 것을 인공지능이 해주는 세상은 고된 노동에서 벗어나 유희만 즐기면 되는 유토피아일까? 아니면 인공지능에게 괜찮은 일자리는 모두 빼앗기고 인간은 단순하고 고된 노동만 해야 하는 디스토피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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