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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자로편 24장, 25장

글: 논어일기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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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問曰, “鄕人皆好之, 何如?” 子曰, “未可也.” “鄕人皆惡之, 何如?” 子曰, “未可也, 不如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

자공문왈 향인개호지 하여 자왈 미가야 향인개오지 하야 자왈 미가야 불여향인지선자호지 기불선자오지

자공이 여쭈었다. "향인 전부가 한 사람을 다 좋아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향인 전부가 한 사람을 다 미워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향인 중의 선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향인 중의 선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를 미워하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器之.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備焉.”

자왈 군자이사이난열야 열지불이도 불열야 급기사인야 기지 소인난사이이열야 열지수불이도 열야 급기사인야 구비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섬기기는 쉬워도 그를 기뻐하게 만들기는 어렵다. 도로써 기뻐하게 만들지 않으면 그는 결코 기뻐하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군자는 사람을 부리는 데 이르러서는 사람들의 그릇의 역량에 따라 자유롭게 부린다. 그런데 소인은 섬기기는 어려워도 기뻐하게 만들기는 쉽다. 기뻐하게 만들기를 도로써 하지 않아도 그들은 쉽게 기뻐하기 때문이다. 이런 소인들이 사람을 부리는 데 이르러서는 오히려 사람들이 완벽할 것을 요구한다."

소인은 아랫사람에게는 완벽을 요구하면서도 아부에는 쉽게 넘어간다.  위대한 인격을 가진 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완벽보다는 자기 그릇에 맞게 일할 것을 요구하고 인간의 다양한 행동과 사상을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군자의 리더십을 갖춘 이는 과연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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