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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자로편 21장-22장

글: 논어일기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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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不得中行而與之, 必也狂狷乎! 狂者進取, 狷者有所不爲也.”

자왈 부득중행이여지 필야광견호 광자진취 겨자유소불위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도를 행하는 선비와 더불어 같이 걸어갈 수 없다면 나는 차라리 광자나 견자와 더불어 할 것이다. 광자는 진취적이고 견자는 행하지 아니하는 바가 확실한 사람들이다."

이성은 광포한 비이성에 대하여 우위를 차지하는 승리의 개선가를 부르면서 순결한 국가를 지배하게 된다. 그러자 광기는 $\cdots$(그때까지 허용되었던) 상상력 넘치는 자유를 상실하고 갈가리 찢겨버리고 만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광기는 <리어왕>이나 <돈키호테>에서 볼 수 있듯이 찬란한 대낮 햇빛 아래서 활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광기는 이성과 굳건히 결합된 감금의 요새로, 도덕성의 규칙에로, 그들에게 마련된 단조로운 밤에로 퇴각해 갔다.

-<광기의 역사> 미셸 푸코(1926-1984)

子曰, “南人有言曰, ‘人而無恆, 不可以作巫醫.’ 善夫!” “不恆其德, 或承之羞.” 子曰, “不占而已矣.”

자왈 남인유언왈 인이무항 불가이작무의 선부 불항기덕 혹승지수 자왈 부점이이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쪽나라 사람들 말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 된 자가 항상 된 마음이 없으면 무당을 해서도 아니 되고 의사가 되어서도 아니 된다.' 참으로 틀림없는 좋은 말이다. <역>에도 이런 말이 있지 않니. '그 덕을 항상 되게 하지 못하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아 수치를 당할 수도 있다." 이어 또 말씀하셨다. "덕이 항상스럽지 못한 사람들은 점을 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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