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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

애플-워치 개봉

글: 논어일기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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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를 샀다. 이유는 별로 없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이폰에 운동을 기록해 주는 앱이 하나 뜨기 시작했다. 따로 설정하지 않았는데도 하루에 걸은 거리와 소비한 칼로리를 보여준다. 처음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조금씩 기록을 재는 재미가 생겼다. 목표를 올리고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달리기를 시작했다. 나이키 앱을 깔고 아침에 1km씩 달린다. 15일쯤 달렸는데 전화기를 손에 쥐고 달리는 일이 자세가 안 나온다고 여겨졌다.

스마트 워치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애플 워치는 필요 이상의 기능을 넣어 비싸다는 생각에 사지 않으려고 했는데 주위에 있는 이들이 강하게 추천한다. 나이도 있는데 너무 싼 티 나면 안 된다고 한다. 이주일 넘게 고민하다가 결국 애플-워치 에스이로 정했다. 돈이 없지는 않은데 애플 워치-8을 사지는 않았다. 두 기종은 쾌속 충전과 항상 화면을 보여주는 기능(AOD)이 있는 차이다.

박스를 뜯을 때마다 느끼는데 애플은 포장을 참 잘한다. 연결은 아주 쉬웠다. 이제 시계만 차고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기념으로 두 시간쯤 걸었는데 배터리가 20% 소모된다. 완충하면 열 시간까지는 가능한 셈이다.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반이 아니면 배터리 문제는 없을 듯하다. 이제는 늙어서 열 시간까지 운동하는 일은 좀처럼 없다. ㅠㅠ. 아무튼 애플 워치를 만난 첫인상은 아주 좋다.

검색하다가 알았다. 애플 워치에는 줄질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시계줄을 이것저것으로 바꾸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살짝 구경만 했는데 정품은 많이 비싸다. 어떤 것은 줄만 90만 원이다. 딱 눈에 들어오는 것은 40만원 대... 헐.... 결국 가장 기본인 걸로 샀다. 과연 다른 줄을 사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손목이 두꺼운 편이 아니라 알이 크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44mm 그렇게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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