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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

새는 날개가 둘이어야 한다

글: 논어일기 2023.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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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기사에서 굉장히 낯선 사진을 보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확성기를 들고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초라한 연단에서 확성기를 든 모습이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 연설하는 장소가 자동차노조(UAW:United Auto Workers)가 벌이는 집회라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트럼프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더니 바이든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집회 참석은커녕 지지한다는 메시지도 내놓지 못한다. 지지율을 올리기는커녕 자칫하면 빨갱이로 몰리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 법과 원칙에 따라 엄벌하겠다는 말로 노동자를 협박한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이영희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옛이야기에 비익조(比翼鳥)란 새가 나온다. 비익조는 암컷과 수컷이 각각 반대로 눈과 날개를 하나씩만 가지고 있어서 짝을 만나 몸을 서로 붙여야 비로소 날 수 있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좌파로 몰아세우는 모습을 볼 때마다 어이가 없다. 우리나라가 제대로 날기 위해서는 노동자를 대표하는 진짜 왼쪽 날개가 필요하다. 다음 총선에선 꼴통 떨거지는 모두 정리되고 좌우를 모두 아우르는 국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적어도 홍범도 장군에게 공산주의자 운운하는 작자는 모두 떨어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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