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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전혀 사람 느낌이 나지 않는 댓글에 관해 적었다. 그냥 두어도 되지만 갑자기 정리하고 싶어졌다. 댓글을 다는 창을 없앴는데 댓글이 달린다. 놀랐다. 어렴풋이 예상은 했다. 찾아보니 매크로를 써서 방문하지도 않고 댓글을 달 수 있다고 한다. 댓글이 달리면 반가운 마음에 답방했던 일이 억울하게 느껴진다. 이제 영혼 없는 댓글은 그냥 휴지통으로 보내려고 한다. 차단도 할 생각이다.
블로그 댓글은 소통이 생명이다. 예전에 티스토리는 초청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었다. 그때가 지금보다 티스토리 블로거 수는 훨씬 적었지만 지금보다 더 소통이 잘 되었던 듯하다. 기계가 다는 이런 댓글이 차고 넘치면 블로그 생태계를 위협할 것이다. 이제 영혼 없는 댓글은 달지 말자는 운동이라도 벌이고 싶다.
온라인에 저장된 데이터도 환경에 나쁘다는 기사를 읽고 가끔씩 메일함을 비운다. 티스토리 운영진에게 부탁한다. 댓글 휴지통은 한꺼번에 100개씩 비울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15개씩 지울 수 있다. 15개 이하로 남으면 지워지지 않는다. 댓글 지우기 운동을 펼치면 티스토리 운영 서버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제발 인공지능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댓글을 다는 일은 하지 맙시다. 우리는 기계가 아닌 사람입니다. 나는 기계가 아닌 사람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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