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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

2015년 겨울 진주성 촉석루에 올랐다

글: 논어일기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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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광복절이다. 79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역사는 제대로 정립되지 못하고 오히려 뉴라이트라는 친일 매국노가 득세하고 있다. 기사를 보니 이진숙은 내일이 몇 회 광복절이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친일 매국도 사상의 자유라고 주장한다. 

우연히 옛날 사진 속에서 진주성을 찾았다. 2015년 통영 갔다가 진주에 잠깐 들렀었다. 초등학생인 아들과 딸과 함께 임진왜란을 이야기했었다. 어딘가에서 임진전쟁으로 부르자는 주장을 보았다. 일본을 왜라고 부르는 것도 트집 잡는 것인가? 에이 설마 아니겠지. 아무튼 충무공 김시민 장군은 모르는 이들도 제법 많을 듯하다. 임진왜란도 모자라 일제강점기까지 지켜본 진주성 안에 선 굵은 나무는 오늘날 설치는 뉴라이트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하다.



논개    -  변영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石榴)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魂)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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