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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

집에서 감자빵 굽기

글: 논어일기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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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딸이 구운 머핀을 자랑했다. 오늘은 감자빵이다. 거의 어떤 분야이건 관련 정보가 차고 넘치는 시대다. 특히 요리 정보는 아주 많다. 티스토리 블로그만 해도 거의 모든 요리 레시피가 있다. 널리 알려진 셰프도 유튜브에 레시피와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이제 누구라도 먹고 싶은 모든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 시대다. 다만 맛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작고 귀여운 손으로 뚝딱뚝딱 만든 빵이 제법 맛있다. 레시피는 거들뿐 딸과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글을 적는다.

손바닥 만한 빵 4개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
감자 125g, 강력분 200g, 우유 20g, 버터 20g, 이스트 3g, 설탕 10g, 소금 4.5g

1. 감자를 삶아서 으깬다.

2. 녹인 버터, 으깬 감자, 밀가루 그리고 우유를 넣고 반죽을 만든다. 당연히 이스트, 소금, 설탕도 함께 넣는다.

3. 40~50분 동안 발효시킨 반죽을 치대서 가스를 빼내고 다시 15분쯤 발효시킨다.

4. 알맞은 크기로 빵 모양을 만든다. 굽다가 터지지 않도록 칼집을 십자 모양으로 넣는다.

5. 200${}^\circ C$ 오븐에 넣고 25분 동안 굽는다.

6. 식기 전에 맛있게 먹는다.

아는 맛이 무섭다. 오븐에서 바로 꺼낸 갓 구운 빵은 냄새부터 다르다. 먼저 코로 향을 느껴야 한다. 아주 뜨거우니까 조심스럽게 빵을 가른다. 배가 부른 상태지만 보고서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이 일품이다. 요리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함께 하는 기다림은 소통을 만든다. 이렇게 딸과 취미를 공유하면서 아주 소소한 즐거움을 누린다. 행복이 별 거냐! 오늘도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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