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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武伯 問孝 子曰 父母 唯其疾之憂
맹무백 문효 자왈 부모 유기질지우.
맹무백이 효를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걱정이다."
맹무백은 앞장에 나온 맹의자의 아들이다. 무백은 용감한 맏아들이란 말이고 이름은 중손 체이다. 이 구절은 여러 가지로 해석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에 적은 것은 도올 선생님이 옮긴 말이다. 제 몸을 챙기는 것만 잘해도 효이니 어쩌면 효도하기 참 쉽다. 공자님은 효를 부모에 대한 절대복종이나 임금에 대한 충성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나이 오십이 넘었는데도 어머님은 아직도 내 걱정을 하신다. 그것도 아주 사소한 것까지 걱정하신다. 요즘은 볼 때마다 코로나 조심을 이르신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어디서 배우지 않아도 아주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부모에 대한 효심은 그만큼 자연스럽게 생기지는 않는 듯하다. 효를 일깨우는 글을 읽고 마음에 되새겨야 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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