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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다가 화물연대 스티커를 붙인 트럭을 보면 왠지 짠한 느낌이 있었다. 세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예전에 파업을 했을 때 화물노동자들의 삶이 녹록지 않음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트레일러를 모는 동창생이 있는데 친하지 않아서 화물연대 소속인지는 모른다. 엄청 부지런한 그 친구도 귀족처럼 살고 있지 않음은 확실하게 알고 있다. 언제부터 귀족 노동이라는 형용 모순인 말이 유행이다. 쌍팔년도 분위기다.
노동자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할 때는 개인 사업자라며 외면해 왔다. 이제는 불법 파업이라며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개인 사업자가 너무 힘들어서 차를 세우고 잠시 일을 하지 않겠다는데 강제로 일을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벌금으로 협박을 한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노동자를 보는 대통령의 시각이 너무 편협하다.
팔자가 좋아서 노동을 한 경험은 전혀 없을 것이다. 경험을 못하면 책이라도 읽고 공부라도 해야 하는데 사법고시 통과한 이후로 아무것도 안 한 사람처럼 보인다. 그저 끼리끼리 술자리에서 떠드는 것이 전부이면서 세상을 다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세상을 움직이는 노동자를 적으로 돌리고 성공한 정권은 없다.
https://www.unsunozo.org/newspaper/1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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