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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헌문편 15, 16

글: 논어일기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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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臧武仲以防求爲後於魯, 雖曰不要君, 吾不信也.”

자왈 장무중이방 구위후어로 수왈불요군 오불신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나라 대부 장무중은 망명길에도 방읍을 거점으로 삼아, 사진이 떠난 후에도 노나라에 자기의 후계자를 세워줄 것을 요구하였으니, 비록 임금을 협박하지 않았다고 말하나 나는 그것을 믿지 않는다."

장무중은 노나라의 방읍을 다스리던 대부였는데 맹손씨와 계손씨가 다투는 와중에 주나라로 망명한다. 그런데 당시는 망명을 가게 되면 그 땅은 국가로 환수되고 후사도 이을 수 없었다. 장무중은 다시 돌아와 방읍을 점령하고는 임금을 협박했고 결국 그의 이복 형이 후사를 잇는 조건으로 사태는 수습되고 장무중은 다시 달아났다.

子曰: "晉文公譎而不正, 齊桓公正而不譎.”

자왈 진문공휼이부정 제환공정이불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문공은 권도에는 강했으나 정도에는 약했고, 제환공은 정도에는 강했으나 권도에는 약했다."

譎휼은 權권으로 해석. 기나긴 방랑 끝에 임금의 자리에 오른 진문공은 역시 '權권: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에 강하다 할 것이고, 자신에게 독화살을 쏜 관중을 재상으로 삼은 환공은 역시 '正정: 원칙을 지키는 태도'에 강하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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