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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에 살아서일까? 롯데월드는 언제 봐도 놀랍다. 1996년 난생처음 갔을 때 지하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 바이킹도 정말 재밌게 탔었는데 이제는 아들딸도 놀이동산 다닐 나이가 지나서 잊고 살았다. 어제는 샤롯데시어터에 뮤지컬 보러 갔다가 남는 시간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식당을 찾았다. 롯데월드는 볼거리도 많지만 먹거리도 참 많다. 이름난 체인점은 모두 다 있는 듯. 역시나 놀라운 동네다. 쌀국수도 당겼는데 아침도 안 먹은 상태라 해장도 할 겸 순두부로 정했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인데도 자리는 만석이라 이름 적어 놓고 기다렸다.
고등어와 불고기가 같이 나오는 히트 메뉴를 시켰는데 만족스럽다. 맛도 좋지만 솥밥인데도 정말 빠르게 나온다. 놋그릇 빛깔을 띠는 밥그릇이 맘에 든다. 요즘 밥값이 제법 올라서 일까 조금 더 대접받는 느낌을 받고 싶다. 플라스틱 그릇은 당연하고 스테인리스 그릇은 싸구려 대접을 받는 것처럼 느껴진다. 솔직히 불고기는 조금 달달한 그냥 평범한 맛이지만 고등어는 동해안에 있는 어지간한 생선구이 집보다 맛있게 잘 구웠다. 이러니 동네 그저 그런 식당보다 체인점을 찾게 된다. 본점을 찾아 맛을 볼 기회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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