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어를 한글로 적으면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때가 있다. E-Book을 '이북'으로 적고 보니 전자책이 아니라 북한이 떠오른다. 고치려고 하다가 그냥 두었다. 나름 재미있게 보인다.
처음으로 전자책을 샀다. 이미 오래전에 전자책이 나왔지만 좀처럼 손이 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책은 종이책으로 읽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했다. 어릴 때는 책으로 가득 찬 서재를 가지고 싶었다. 읽지도 않을 책을 버리지도 못하고 붙들고 사는 까닭이다. 나 같은 사람이 많아서 금세 사라질 것 같던 종이책이 아직도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책은 서점에 가서 직접 골라 읽어보고 사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이제는 좀처럼 서점에 가지 않는다. 대부분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고른다. 막상 전자책을 읽어 보니 오히려 종이책보다 편하고 좋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으로 읽는 일에 익숙해진 까닭이리라.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많이 사게 될 것이다. 내가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셈이다.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환경에 해를 덜 끼치는지 궁금하다.
책 제목은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이다.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을 작은 제목으로 달고 있다. 과연 그렇다. 오랜 세월 블로그에 글을 열심히 써왔지만 내가 쓴 글은 늘 뭔가 부족하게 보였다. 어렴풋이 내가 쓴 글이 부실한 까닭을 알 듯하다. 나처럼 글쓰기를 취미로 가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