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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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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옛 소설 제목이다. 서울의 집값을 떠받치려는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강남3구·용산 빼고 부동산 규제 푼다…다주택자 자극 모양새

하지만 소용없을 것이다. 아직 거품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품은 꺼지기 마련이다. 오히려 거품이 꺼지지 않으면 더 큰 문제다. 돈은 경제를 따뜻하게 만드는 에너지다. 에너지는 보존된다. 어느 한쪽이 뜨거워지면 다른 한쪽은 식는다. 갑자기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이상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긴 어렵다. 경제도 부동산 전문가도 아니지만 그냥 느낌이 온다. 지금 정권에는 먼 미래를 보고 나라를 경영할 인재가 없다. 언 발에 오줌 누는 식으로 땜질만 하다가 더 큰 어려움에 처하고 말 것이다. 또 다른 김진태가 나올 것이다.

서울

값이 내려서 울상이라는 기사에 나오는 아파트 값이 10억이 훌쩍 넘는다. 그냥 단순하게 넓이와 연식만 따지면 우리 동네에서 2억도 비싸게 느껴지는 집이다. 물론 당연히 서울이 가진 엄청난 부동산 가치를 생각하면 적당한 값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곧 아파트 시대가 저물 것으로 예상한다. 지방인 탓도 있겠지만 주위에 은퇴하신 분들 대부분은 아파트를 떠나고 싶어 하고 실제로 떠난 사람도 아주 많다. 나 또한 그러하다. 아직은 예전에 저층으로 지은 아파트를 고층으로 재개발할 여력이 있지만 이미 고층으로 지은 아파트가 20년쯤 지나면 재개발을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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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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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아파트를 좋아하는 이유도 점점 줄어들게 되고 마침내 아파트는 마지못해 선택하는 주거 환경이 될 수도 있다. 생각나는 대로 몇몇 도시를 찍은 사진을 찾았다. 그냥 풍경만 보고 고른다면 서울은 아니다. 물론 서울도 좋은 풍경이 아주 많다. 지방도 아파트 천국이긴 마찬가지다. 당신은 어떤 풍경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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