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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렀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는 휴게소를 자주 들르지 않는다. 횡성은 집에서 출발하고 처음으로 만나는 휴게소라 좀처럼 들르지 않는 곳인데 어찌어찌해서 들르게 되었다. '면날며칠'이란 상호가 눈에 띄어 찍었다. 횡성 휴게소에서 키오스크가 굉장히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거의 모든 메뉴를 키오스크로 주문하도록 되어 있다. 요즘 여기저기서 만나는 키오스크는 편하기도 하지만 상당히 귀찮다.
대형마트에서 장보고 나올 때 스스로 바코드를 찍으며 계산을 하다가 이게 편해지는 것일까라고 생각했다. 손수 카트를 끌고 물건을 담고 이제는 계산까지도 스스로 해야 한다. 옛날엔 점원이 다 해주던 일인데 말이다. 물건도 이제는 한꺼번에 왕창 사서 집에 쌓아두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값에서 물건을 쌓아두느라 낭비해야 공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상당한 액수일 것이다.
사업자을 위한 비용 절감에 쓰이는 정보통신 기술은 눈에 띄는데 소비자들 편의성을 높이는 데 쓰이는 기술은 눈에 덜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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