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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

아들은 현역입영대상자

글: 논어일기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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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태어난 아들 올해 대학에 들어갔다. 23학번 다른 사내아이들처럼 신체검사를 받았다. 애석하게도^^ 현역입영대상자가 되었다. 부동시도 아니고 담마진도 없으니 당연한 결과다. 사촌 형제를 비롯하여 가까운 우리 집안엔 방위도 하나 없이 모조리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옛날에도 현역은 어둠의 자식이란 농담이 있었다. 그래도 나 때는 병역의무를 제대로 마치면 자랑스러웠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1학년 마치고 입대하기로 했다. 그래도 요즘은 입영일자를 본인이 고를 수 있어서 내년 5월 어느 날로 신청했다고 한다. 나는 1991년 1월 8일에 입대해서 고생 꽤나 했는데 5월이면 그래도 날이 좋지 않을까 싶다. 군대 가기 전에 좀 놀아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https://blog.naver.com/mma9090

민방위도 옛날에 마친 터라 군대 이야기에 관심이 없었는데 아들 때문에 눈길이 간다. 깜냥도 안 되는 자들이 자리를 잡고 설쳐대더니 결국은 919 군사합의를 끝장내고 말았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왜 하필 우리 아들이 입대를 앞두고 있는 때에 위기를 만들어 내는가 말이다. 최전방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비무장지대에 중화기를 들여놓고 장사정포 포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설사 전쟁이나 도발이 없다고 하더라도 남북 관계가 냉각되면 현역병은 고달파진다.

경계 작전은 뒷전이고 주식 투자나 하던 자가 합참의장이다. 애들이 학폭을 저질렀다는 뉴스도 보았는데 전쟁불사를 외치는 자들이 과연 자식들 군대는 제대로 보냈을까 궁금하다. 옛날에도 온갖 이상한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아 총도 잡아 보지 않은 자들이 단호한 응징을 떠들어 댔다. 요즘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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