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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107

부처님 오신 날 풍경 부처님 오신 날이다.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지만 다행히 오후 늦게라기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자전거를 탔다. 생각보단 찾는 사람들이 적었다. 단풍철에는 군데군데 자전거를 끌고 다녀야 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혹시나 얼레지가 피지 않았을까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아직은 때가 아닌 모양이다.계곡엔 새로 돋아난 신록이 내뿜는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참 좋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오월 중순인데도 바람이 차다. 비록 새로 만든 종이지만 산사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휴일이라 어제 입대한 아들과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세상이 참 좋아졌다. 이제 막 하룻밤을 보낸 아들과 이야기하고 나니 애틋함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아들이 무사히 병역을 마칠 수 있도록 부처님이 잘 보살펴.. 2024. 5. 15.
월정사는 공사 중 주문진 다녀오다가 잠깐 월정사에 들렀다. 지난번 찾았을 땐 가림막으로 탑을 가리고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끝낸 모양이다. 풍경과 꼭대기 장식을 덮은 금박이 이제 막 입힌 듯이 반짝거린다. 하지만 아직 공사가 다 끝나진 않아서 많이 어수선하다. 월정사도 옛날과 많이 달라졌다. 석가탄신일이 머지않았는데 그날이 오면 공사를 마치고 정돈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전나무 숲길에 흙을 새로 덮고 있다. 맨발로 걷는 이들이 보였다.월정사 가는 길은 다른 때도 좋지만 신록이 빛을 발하는 5월이 가장 좋다.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열흘 쯤 지나면 얼레지가 곱게 피어 반길 것이다. 2024. 5. 6.
덕곡막국수_원주 맛집 어쩌다 보니 요즘 원주에 있는 막국숫집을 돌고 있다. 날도 더워지고 입대를 앞둔 아들이 막국수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지난 토요일도 기온이 여름날처럼 30도 가까이 올랐다. 옛날 도심에 있는 정선막국수가 목적지였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포기하고 주변 맛집을 검색해서 삼광택지에 있는 덕곡막국수를 들렀다. 일단 값이 착하다.오스트리아산이긴 하지만 편육이 맛있고 새우젓도 괜찮다. 하긴 고기가 국산이라고 무조건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 축산으로 오염되는 환경을 생각하면 수입산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육을 먼저 먹은 탓일까 막국수는 별 다섯까지는 아니다.^^ 국번이 두자리인 간판을 보니 역사가 느껴진다. 손님은 줄을 설 정도는 아니지만 자리가 거의 꽉 차고 배달도 꽤 많아 보였다. 2024. 5. 6.
강릉 사천 바닷가 카페_곳 친구들과 주문진에 가서 회 먹고 카페를 들렀다. 목적한 곳은 아닌데 카페 곳을 들렀다. 지나치면서 옥상에 있는 계단을 본 적이 있다. 배가 부르게 먹은 터라 빵맛을 제대로 느끼진 못했지만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을 보니 맛집인 모양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도 참 좋다. 아쉬운 점은 있다. 너무 시끄러워서 이야길 나눌 수 없다. 층고가 높은 노출 콘크리트 구조라 사람들 목소리가 울리는데 음악까지 틀어 놓아서 정신이 없다. 천국의 계단은 사진 찍기 좋은데 아래에서 위쪽으로만 찍을 수 있어서 아쉽다. 위에서 아래로 찍을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2024. 4. 28.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 원성은 원주군의 옛 이름이다. 지난해 6월 둘레길을 걷다가 처음 만난 느티나무다. 봄이라 이제 막 돋아난 파릇한 잎이 보기 좋다. 나무는 나이가 들어도 봄마다 새로 잎을 낼 수 있어서 좋겠다. 400살쯤 되었는데 잎은 젊거나 어린 나무와 차이가 없다. 사람은 그러지 못한다.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도 검은 것은 줄고 흰머리가 늘어난다. 이제 나이 듦은 마치 피해야 할 어떤 것으로 취급당하고 있다. 늙음은 노련함이나 원숙함보다 고집스러움으로 느끼는 이들이 많다. 나이가 제법 사람으로서 조금 아쉽다. 아 나무처럼 힘차게 늙어가고 싶다.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수학과 사는 이야기 (tistory.com)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 원주 대안리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가 있다. 표지판을 보니 제279호이다. 원.. 2024. 4. 21.
금대리 청정막국수 관설동에 있는 신촌막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35분로 나오는데 때를 놓쳐 배가 고픈 상태라 발길을 돌렸다. 조금 더 올라가 금대리 가는 길에 있는 청정막국수를 찾았다. 직접 국수를 뽑는다고 하는데 면발이 질기지 않아서 좋다. 아내는 옹심이를 시켰다. 양이 많아서 거들었는데 국물은 고소하고 건더기는 쫄깃하다. 워낙 널리 알려진 신촌막국수와 비교하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여기도 21년을 버틴 것으로 보아 신촌에서 기다리기 어려울 때 들르면 실망하지는 않을 만큼은 된다고 생각한다. 맛 분위기 2024. 4. 10.
멋집이면서 맛집_흥부네 막국수 바람 쐬러 용수골 가다가 만난 막국수 집이다. 지나치면서 얼핏 보았는데 들어가는 길이 정말 멋지다. 살짝 허기가 느껴져서 막국수를 먹으러 들렀다. 멋진 벚꽃만큼 막국수도 맛있고 수육도 맛있다. 숙주나물을 듬뿍 얹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물막국수가 9000원이니까 값도 착한 편이다. 2024. 4. 7.
대명부_원주 양꼬치 맛집 주말에 외식할 곳을 찾다가 들렀다. 지인 추천으로 들렀는데 인기가 좋은 곳이라 줄 서서 기다려여야 했다. 앞에 세 팀이 있었는데 20분쯤 기다렸다. 세트 B를 시작으로 양꼬치 추가하고 짬뽕까지 먹었다. 연태고량은 언제나 맛있다. 아직까지는 한식파라 자주 들르지 않을 것 같다. 양꼬치를 좋아하는 이에겐 좋을 듯하다. 맛 분위기 2024. 3. 31.
봄을 탄다 자전거를 타고 봄이 오는 강변을 달렸다.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원주엔 섬강이 있다. 물가에 선 나무들은 이제 막 물이 오르고 있다. 강가에 메어 놓은 빈배의 이름은 섬강호다. 2024. 3. 25.
광주광역시 삽겹살 맛집_강진식육식당 구글 검색으로 찾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저녁 먹으러 찾았는데 5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니까 기다리란 말을 들었다. 그러고 보니 이미 가게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인내심이 없어서 원래 줄 서는 맛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앞에 8명뿐이고 남은 시간도 10여분 남짓이라 기다리기로 했다. 매장은 상당히 넓고 직원도 많아서 번잡함은 없다. 맛을 소개하는 글은 차고 넘치므로 참고하자. 이 집은 옛날 구옥 두 채를 연결해서 만들었다. 옛날 주택가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주차할 곳을 찾아 한 바퀴 돌다가 아주 운 좋게 바로 옆에 중흥 신협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았다. 신협이 문을 닫은 시간에 운이 좋으면 가게 바로 옆에 공짜로 차를 대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모둠으로.. 2024. 3. 17.
광주광역시 빵 맛집_궁전제과 광주에 들렀다가 전국구로 이름난 빵집이 있다기에 들렀다. 어쩌다 보니 대전 성심당과 군산 이성당에 이어 세 번째 빵집 소개이다. 가게 이름은 궁전제과. 광주 여기저기에 분점을 두고 있는데 그 가운데 충장점을 찾았다. 이름은 레트로인데 가게 인테리어는 레트로 감성이 덜하다. 손님은 성심당처럼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많아 보인다. 빵맛은 아주 좋다. 가격도 비싸지는 않다. 나비파이가 인기라던데 고로케와 멘보사 빵이 좋았다. 녹차가 입혀진 크림빵도 좋다. 포장지와 빵을 먹는 2층 인테리어가 살짝 정신이 없다. 음료로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특별한 맛은 없고 잔에 그려진 그림에서 레트로 감성이 느껴진다. 오란씨던가 옛날 음료수가 떠오르는 그림이다. 무려 50년이 넘은 노포인데 나이가 많으니 나도 참.. 2024. 3. 17.
겨울 전라도 여행 3일 차 전날 만조 때라 보지 못했던 채석강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으로 3일 차를 시작한다. 어제는 바닷물로 가득 찼던 백사장과 기암절벽으로 만들어진 절경이 드러났다. 계획하지 않았지만 추억이 많은 선운사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둘러보았다. 선운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檢旦, 黔丹)선사가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설은 신라의 진흥왕(재위기간 540∼576)이 만년에 왕위를 내주고 도솔산의 어느 굴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이때 미륵 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꿈을 꾸고 크게 감응하여 중애사(重愛寺)를 창건함으로써 이 절의 시초를 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이곳은 신라와 세력다툼이 치열했던 백제의 영토였기 때..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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