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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107

원주 만두 맛집 동승루 동승루는 원주에서 아주 오래된 만둣집이다. 인기가 많은 집이라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지난번에는 만두만 겨우 먹어 보았다. 오늘은 가족이 다 같이 가서 골고루 시켜서 맛을 보았다. 모든 메뉴가 아주 맛있다. 차례대로 소룡포, 완탕, 꿔바로우, 마라우육탕, 우육탕이다. 국물은 살짝 베트남 쌀국수 맛이 난다. 마라는 향이 아주 연한 편이라 조금 더 강해도 좋을 듯하다. 다음에 다른 메뉴를 먹을 계획이다. 2023. 9. 28.
원주에 있는 오래된 가게 신문에 실린 통계를 보니 원주를 찾는 관광객이 춘천보다 많았다고 한다. 참 신기한 일이다. 원주 토박이지만 원주 하면 이거다라고 내세울 만한 먹거리나 볼거리가 떠오르지 않는다. 치악산이 좋기는 하지만 엄청나게 험해서 관광하기 쉽지 않다. 소금산 출렁다리와 울렁 다리가 있지만 춘천의 호수를 이길 정도는 아니다. 춘천 하면 닭갈비와 막국수처럼 전국적으로 알려진 먹거리가 없다. 그나마 꼽으라면 추어탕과 통닭을 꼽을 수 있다. 페리카나도 멕시칸 치킨도 없던 옛날엔 원주 통닭이 조금 알려졌었다. 이젠 대부분 00 치킨으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통닭을 고수하고 있는 몇몇 집이 있다. 그 가운데 가끔 생각나면 들르는 쌍동통닭이 있다. 오랜만에 들렀더니 가게를 확 뜯어고쳤다. 맛은 그대로인데 가격이 조금 올랐다. 가게 안.. 2023. 9. 23.
원주 굽이길 원18코스 스무산 둘레길 오늘은 스무산 둘레길을 걸었다. '사니다' 카페 제2 주차장에서 시작했다. 나비가 손등에 앉아서 한참을 있었다. 좋은 징조다. 로또를 사야할까 보다. 2023. 8. 13.
원주 부론면 거돈사지 거돈사지 정말 오랜만에 들렀다. 굽이길 16코스 현계산둘레길을 걷기 위해 거돈사지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거돈사지는 10코스 천년사지길이 지나는 길이기도 하다. 커다란 빈터에 석탑만 덩그라니 남아 있다. 고려시대엔 번창했던 사찰이 있던 자리라고 생각하고 보면 느낌이 새롭다. 거돈사지는 현계산 기슭의 작은 골짜기를 끼고 펼쳐진 곳에 있는 절터이다. 발굴조사 결과 신라 후기인 9세기경에 처음 지어져 고려 초기에 확장·보수되어 조선 전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절터에는 중문터, 탑, 금당터, 강당터, 승방터, 회랑 등이 확인되었는데, 금당의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으로 2층 건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중문지 북쪽의 3층석탑(보물)은 처음 세워질 때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데 신라 석탑의 전형적.. 2023. 8. 12.
원주 굽이길 11코스 부귀영화길 태풍이 지나고 아직 흐리지만 굽이길을 걸었다. 부귀영화길로 부르는 11코스는 귀래에 있는 미륵산 용화사를 지나는 코스다. 처음 갔는데 분위기가 완전 충국풍이다. 나중에 찾아보니 중국 소림사와 연관된 절인 모양이다. 우리나라 전통 사찰과는 분위기가 달라 낯설어서 사찰이 아니라 관광지에 온 느낌이 난다. 터는 좁은데 건물도 많고 석상도 너무 많아서 어지럽지만 부지런히 관리를 하는 곳이라고 느껴진다. 굳이 찾아서 가기는 그렇고 근처에 들렀을 때 함께 보면 좋겠다. 미륵산은 원주 8경 가운데 하나로 풍경이 좋다. 정상에 다다르면 커다란 미륵불상이 절벽에 새겨져 있다. 동네 이름인 '귀래'는 뜻을 새기면 '귀인이 왔다'이다. 귀인은 바로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다. 태조 왕건에게 나라를 넘긴 경순왕이 마지막을 .. 2023. 8. 11.
치악산 비로봉에 올랐다 모처럼 치악산 정상에 올랐다. 정확한 때는 모르는데 구룡사에 들어갈 때 받던 문화재 관람료가 사라졌다. 절 마당까지 차로 갈 수 있어서 걷는 거리가 확 짧아졌다. 비로봉 정상까지 구룡사에서 4.9km이다. 사람마다 빠르기가 다르지만 쉬엄쉬엄 간다면 산길은 한 시간에 1.5km쯤 간다고 계산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망태버섯은 생김새가 참 독특하다. 비로봉에 오르는 길은 둘이 있다. 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 가운데 사다리병창길로 올랐다. 바로 만나는 계단이 압권이다. 가파른 계단을 허벅지가 터질 것처럼 느껴질 때까지 오르고 나면 사다리병창을 만난다. 옛날보다 많이 정비되어 더 안전해졌지만 병창길을 걷는 박진감은 그만큼 줄었다. 막바지 계단은 기울기가 거의 80도는 되는 느낌이다. 비로봉은 1288m인데 미륵불탑.. 2023. 8. 6.
치악산 둘레길 6코스_매봉산자락길 햇살이 뜨겁다. 널찍한 임도라 해를 피하기 어렵다. 장맛비로 망가진 길을 정비하고 있는데 반쯤 마친 것으로 보인다. 걷다가 자전거를 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가 자전거 테마파크인 모양이다. 그런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 탓인지 풀이 우거져서 길을 알아보기 어렵게 되어 있다.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그냥 임도를 자전거로 달리면 될 듯하다. 날이 선선할 때가 아니면 선뜻 추천하기 어렵다. 2023. 8. 6.
롯데 타워 구경 5촌 조카가 강남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5촌이면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친척이다. 어머니와 단 둘이 참석했다. 식장으로 가는 길에 롯데 타워가 보였다. 옛날에 나도 처음 보았을 때 무척 궁금했다. 촌스럽게 택시 기사에게 저 건물이 뭐냐고 묻기도 했다. 어머니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말씀드리다가 갑자기 같이 구경하고 싶어졌다. 지방에 사시고 관광도 즐겨 다니시지 않으니 당연히 보지 못하셨을 것이다. 예식이 끝나고 어머니 모시고 롯데 타워로 향했다. 공식 이름은 서울 스카이인 모양이다. 세계 5위, 국내 최고 높이 123층,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서울스카이 전망대(세계 4위, 500M)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써 대한민국의 가장 찬란한 역사와 역동적인 현대문.. 2023. 7. 31.
원주 카페 숲이아 더위를 피해 잠깐 커피를 마시러 왔다. 처음 왔는데 아주 잘 꾸며 놓았다. 숲이아를 supia로 적은 모양이다. 제법 너른 정원에 있는 수국이 아주 예쁘다. 옆에는 시원한 계곡이 있어 아이들과 물놀이를 할 수도 있다. 소금빵은 맛있는데 커피는 맛을 잘 모르겠다. 다만 양이 적다.^^ 나도 이런 카페를 하나 갖고 싶다. 2023. 7. 25.
서곡막국수 춘천 하면 닭갈비와 막국수가 바로 떠오르지만 원주는 그런 음식이 별로 없다. 추어탕과 통닭이 좀 알려졌다면 알려졌는데 요즘은 통닭은 프랜차이즈가 대세라 딱히 내세우지 못하고 추어탕은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라 닭갈비처럼 널리 알려지기는 어렵다고 여겨진다. 꽃양귀비 축제로 알려진 용수골에 맛있는 막국수집이 있다. 아주 오래된 집인데 지나다니면서도 눈여겨보지 못했다. 길에서 볼 때는 허름해 보여서 이름난 맛집인 걸 몰랐다. 다른 집과 달리 이곳은 물이냐 비빔이냐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냥 시키면 두 덩이가 나오는데 한덩이는 비벼 먹고 다른 한 덩이는 같이 나온 육수에 말아먹었다. 맛은 조금이라도 더 배고플 때 먹은 비빔이 더 좋았다. 셋이서 수육까지 시켰더니 양이 푸짐해서 배불리 먹었다. 집에서도 가까워서 앞으로.. 2023. 7. 10.
굽이길_원11코스 다둔인벌길 지난 주말에 다녀왔다. 인적이 드문 까닭을 알았다. 널찍하게 정비한 임도를 따라 걷기 때문에 편하지만 햇빛을 피하기 어려워 힘은 드는데 경치는 그만큼 좋지는 않다.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수국이 피기 시작했다. 내려오다가 마을에 있는 자두를 하나 따 먹었다. 맛이 기가 막히게 좋다. 뭐든 땀을 흘리고 먹어야 맛있다. 처음 보는 식물이 있다. 상수리나무 등걸에 커다랗게 붉은덕다리버섯은 좀 무섭게 생겼다. 마지막에 있는 바나나처럼 보이는 것은 열매가 아니라 충영이라고 벌레집이라고 한다. 쪽동백나무 열매인 줄 알았더니 아니다. 2023. 7. 7.
원주 굽이길 회촌달맞이길 다래꽃이 피고 수국도 피었다.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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