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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107

원주 굽이길 700년 노송길 700년 노송길을 걷다가 길을 잃어서 다 돌지 못했다. 푯말을 보고 산으로 접어들었는데 나무에 달아 놓은 리본을 찾을 수가 없어서 산속을 헤매다 내려왔다. 원주시에선 나처럼 길을 잃는 이들이 없도록 팻말이나 안내 표시를 정비해야 한다. 그래도 스탬프는 찍었다. 700년 소나무와 가까운 곳에 천연기념물인 느티나무도 있다. 나이는 소나무가 훨씬 많지만 울창한 느티나무가 훨씬 좋아 보였다. 안타깝게도 소나무는 한쪽이 부실해서 균형이 맞지 않아 모양이 좋지 않다. 바로 옆으로 전깃줄이 지나가고 뭔가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느낌이다. 사진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2023. 6. 16.
원주 굽이길 백운산자연휴양림길 오늘도 굽이길을 걸었다. 원 3코스 백운산자연휴양림길이다. 원주를 둘러싸고 있는 큰 산이 둘이 있는데 치악산과 백운산이다. 치악산이 더 높고 유명하지만 백운산도 참 좋다. 둘레길이 지루하면 등산로를 걸어도 된다. 오를 때는 등산로를 걷고 내려올 때는 둘레길을 걸었다. 등산로가 거리는 짧지만 엄청 가팔라서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는 느낌이다. 백운정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2.4km인데 다음에 오르기로 하고 오늘은 스탬프 찍는 것에 만족한다. 오르는 길에 용소폭포가 있다. 아주 멋진데 가까이 다가갈 수 없고 줌렌즈도 없어서 제대로 찍지 못했다. 이제는 카메라가 무겁게 느껴져서 단렌즈만 달고 다닌다. 천년을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려고 수천번 폭포를 오르려 애썼으나 결국 승천하지 못하고 용소폭포에 빠져 죽었.. 2023. 6. 10.
원주_굽이길 구슬뫼길 오늘은 구슬뫼길을 걸었다. 호저면 행정복지센터에 주차하고 호저초등학교를 오른쪽으로 돌아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았다. 길이는 10.8Km로 천천히 걸어서 세 시간 남짓 걸렸다. 호저초등학교에는 아주 커다란 플라타너스가 있다. 옛날엔 초등학교마다 플라타너스가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들다. 용케도 살아남았다. 단풍이 질 무렵에 와도 보기 좋겠다. 산의 모습이 구슬처럼 생겨서 구슬뫼로 불린다. 주산리-옥산리-대덕리를 거쳐 원점으로 되돌아온다. 곰너미고개-샛별지미고개-고지미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아름다운 섬강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샛별고지미고개에 스탬프가 있다. '고지미'는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 ▲고지미고개 [고개] [위치] 구실미에서 동쪽으로 섬강에 이르는 고개를 말한다. [풀이] 고지.. 2023. 6. 6.
굽이길_구학산둘레숲길 원주 굽이길인 구학산둘레숲길과 치악산 둘레길인 거북바우길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있다. 굽이길 수첩만 가지고 가서 거북바우 스탬프는 찍지 못하고 박달정 스탬프만 찍었다. 7.6Km로 세 시간쯤 걸렸다. 중간에 곤드레나물이 발길을 잡아서 시간이 더 걸렸다. 오늘은 꽃이 없어서 주로 나무를 찍었다. 정상을 오르지 않고 둘레를 도는 길이라 힘도 많이 들지 않고 숲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길이다. 조만간 거북바우 스탬프를 찍으러 다시 와야겠다. 2023. 6. 4.
원주_굽이길 요즘 굽이길 돌면서 스탬프를 찍고 있다. 오늘은 원8코스 흥업 캠퍼스 낭만길이다. 전체를 다 돌지는 못하고 강릉원주대 도서관에서 금성산 정상까지 1.7Km를 왕복했다. 도서관 입구에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인생은 한 번 뿐이라고 적었다. 그러니까 어찌해야 할까? 후회 없이 즐겨야 하나 아니면 시간을 아끼고 아끼며 노오~~~력해야 하나! 원주는 역시 강원도다. 시내 가까운 곳에 있는 낮은 산이지만 막바지에는 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가파른 구간이 있다. 2023. 6. 3.
원주_수제만두 맛집 동승루 어제 집 가까운 곳에 만두 맛집을 들렀는데 재료가 동이 나서 문을 닫았다. 오늘 또 생각이 나서 장 보고 오는 길에 들러서 만두를 포장해 왔다. 10개에 8000원인데 메뉴 이름을 잊었다. 부추가 많이 들어 있고 피가 쫀득해서 만두는 맛있었다. 그런데 줄서서 기다릴 정도인지는 군만두를 비롯해 다른 만두도 먹어보고 평가해야겠다. 2023. 5. 27.
원주굽이길 4코스 꽃양귀비길 원주굽이길 4코스는 꽃양귀비길이다. 굽이길을 걷기 위해 나섰는데 때마침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가 열리고 있어 들렀다. 지난해보다 축제장이 더 넓어졌고 주차장도 하나 더 생겼다. 한쪽에는 청보리밭도 만들어져서 보기 좋다. 축제가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4코스는 송암정 옆에 스탬프가 있다. 축제장을 둘러보느라 시간을 써서 마을에 있는 등산로를 돌았다. 이제 막 숲 가꾸기를 시작했는지 아름드리나무를 베어내고 묘목을 심어 놓았다. 한두 해 전에 새로 낸 임도로 보이는 길은 장맛비에 붉은 흙이 쓸려내려 간 흔적이 뚜렷하다. 정상까지 오르려 했는데 실망스러운 풍경에 마음을 바꿨다. 눈에 띄는 취나물을 꺾다가 내려왔다. 2023. 5. 21.
원주굽이길 13 무실과수원길 원주굽이길과 치악산둘레길을 제대로 돌아볼 생각으로 수첩을 샀다. 코스마다 마련된 스탬프를 찍는 수첩이다. 모두 찍으면 기념품도 있다. 값은 만 원. 오늘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를 돌았다. 법원과 검찰청이 나란히 있는 법조거리를 지나 무실과수원을 지나 남송을 거쳐서 집으로 돌아왔다. 무실동 이름의 유래는 옛날에 크고 좋은 우물이 있어서란 이야기와 배와 복숭아 과수원이 많아서란 이야기가 있단다. 치악산 배는 조선시대부터 재배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러고 보니 무실동에 이화마을도 있다. 과수원에 들어서 송전탑이 있는 곳에 스탬프가 있다. 13코스는 배꽃이 필 무렵이 아니라면 굳이 걷고 싶은 길은 아니다. 오늘은 공사를 위해 다니는 덤프트럭을 만나서 먼지를 뒤집어썼다. 오히려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면 좋겠다.. 2023. 5. 20.
치악산둘레길 10코스 아흔아홉골길 치악산둘레길은 11개 코스가 있다. 오늘은 10코스 '아흔아홉골길'을 걸었다. 골이 아흔아홉개나 될 만큼 깊다고 지어진 아흔아홉골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계곡이 부채처럼 펼쳐져 있고 뒷들이골, 탑골, 일론골 등 500m에 이르는 크고 작은 능선과 골짜기를 따라 길이 이어진다. 금대삼거리에서 시작하려고 했는데 차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아서 아흔아홉골 가든 오르는 입구에서 출발했다. 찔레꽃과 비슷한 하얀 꽃이 피는 고광나무와 나무를 타고 뻗어 오르는 다래 덩쿨이 인상적이다. 2023. 5. 14.
원주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 원주에는 둘레길과 굽이길이 있다. 오늘은 최근에 개방한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을 둘러보았다. 인제 자작나무숲에 견주면 보잘것없지만 그래도 자작나무숲을 걷는 맛보기로는 걸을 만하다. 한 십 년쯤 흐르면 제법 명소가 될 듯하다. 전체가 자자나무숲인 것은 아니고 그림에서 연두색으로 표시된 곳이 자작나무가 있는 곳이고 나머지는 소나무와 참나무로 이루어진 숲이다. 자작나무숲을 만들려고 베어낸 참나무는 등걸을 보면 좀 짠하다. 자작나무는 이름의 유래도 재밌다. 불에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붙였다고 한다. 눈이 내린 날에 오면 더욱 좋겠다. '화촉을 밝힌다'는 말이 있다. 화촉(華燭)은 화(華)는 자작나무 화(樺)에서 유래한 글자다. 초가 귀하던 시절에 자작나무의 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을 대신했다고 한다... 2023. 5. 13.
횡성 맛집_청림손칼국수 횡성하면 한우가 유명하지만 아무래도 좀 비싸다. 원주횡성공항에 들렀다가 출출하다면 청림손칼국수를 들러 보시라. 건진국수와 장칼국수가 맛있는 집이다. 장사가 예전만큼은 아닌 모양이다. 일손을 줄였는지 반찬은 셀프로 바뀌었다. 메뉴판을 보니 값도 최근에 오른 모양이다. 오늘은 비가 내려서 장칼국수만 시키려다가 그래도 건진국수도 맛봐야 해서 하나씩 시켜서 나눠 먹었다. 장칼국수는 김이 서려서 맛이 없어 보이게 나왔다. 어지간한 사람이 아니면 곱빼기가 아니라도 충분하다. 2023. 4. 29.
여주 영릉 나들이 여주 영릉을 다녀왔다. 영릉은 가까운 곳에 있지만 옛날에 스쳐 지나듯 한번 들러보았을 뿐이다. 이렇게 좋은 줄 알았다면 더 자주 둘러볼 걸 그랬다. 내비게이션이 효종대왕릉(寧陵)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바람에 오늘은 효종대왕릉을 먼저 보고 숲길을 걸어 세종대왕릉(英陵)으로 가게 되었다. 두 왕릉이 같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이름도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효종대왕릉 재실이다. 멀리서도 커다란 향나무가 눈에 띈다. 특히 안쪽 마당에 우뚝 솟은 향나무가 이 집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하다. 밑동이 거대한 회양목도 인상적이다. 영월에 살 때 단종릉인 장릉을 자주 둘러보아서 왕릉의 구조는 익숙하다. 구조는 같으나 규모가 다르다. 무인석이나 문인석의 크기가 과연 왕릉이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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