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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눈 오고 개임 그리고 손 시림 아침엔 눈발이 제법 날리다가 오후엔 잠깐 맑음이다. 카메라를 챙겨 들고 잠깐 국형사에 올랐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매우 차갑고 세차다. 손이 시려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생각보다 눈도 많이 내리지 않아서 볼 만한 사진이 없다. 눈 오는 날 출사를 하려면 장갑을 비롯해 챙길 것이 많다. 더보기
활짝 핀 게발선인장 해마다 꽃을 피우지만 올해가 가장 많이 그리고 화려하게 피었다. 더보기
겨울 호수 여름에도 호수는 조용하지만 겨울엔 더욱 조용하다. 고요하다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 호수가 어는 겨울에도 오리는 잘 살아가겠지. 더보기
도토리 지는 소리 어느새 가을이 깊어 아침엔 쌀쌀한 바람이 분다. 지난주까지는 산길을 걸을 때 바람이 불면 후드득 도토리가 떨어졌다. 이제는 바람이 불어도 도토리가 떨어지지 않는다. 아마다 나무가 도토리를 거의 다 털어낸 모양이다. 구르몽은 시몬에게 낙엽 밟는 소리가 좋으냐고 물었다. 갑자기 묻고 싶다. 당신은 도토리 지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여태 반백년을 넘게 살면서 도토리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요즘 산길을 자주 걷다 보니 알게 되었다. 머리에 맞으면 제법 아프다. 갑자기 궁금해서 도토리를 찾다가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도토리'는 멧돼지가 좋아해서 '돼지의 밤(저의율:猪矣栗)'으로 부르던 말에서 왔다고 한다. 돼지(猪)는 우리말로 '돝'이었다고 한다. 멧돼지보다 다람쥐가 먹는 모습이 더 익숙하게.. 더보기